작은 별 도윤이 > 출산스토리

자연분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태반이 떨어져나가 응급제왕절개로 출산 하게 되었습니다

경부길이가 짧은 편이라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누우셔야 합니다.. 나는 무리하지 않는데 생각하고 움직이다간 조산 위험이 정말 커요
내 몸은 아이를 위한 받침대라 생각하고 조금 더 조금더 아껴봅시다!!화이팅

태반이 떨어져 출혈이 심했고 멘붕이 오니 눈물밖에 안나더라구요. 간호사 여러명 달려들어서 저를 다른 침대에 눕히고 수술실로 달렸습니다 심각한 응급 상황이라 아무도 저에게 무슨 상황인지 설명해주질 않더군요 쇠로된 무언가로 제 다리를 묶었고 아주 추운 공간에서 전신마취로 잠들어 아이가 태어났지만 볼 수 없었어요 솔직히 그땐 내가 마지막일수도 있겠구나 느꼇지만 회복 후 아이를 보니 모든게 용서 되더라구요 엄마의 심정은 아주 위대하다는걸 느꼇습니다

저희 아이는 아주 작게 태어나 정말 많은 줄이 달려 있었고 그 작은 몸으로는 견뎌낼 수 없어 태어난지 4일만에 하늘에 예쁜 별이 되었어요. 날이 갈수록 저는 더 망가지고 아이를 갖는게 행복할 일 만은 아니라고 생각 했던 저지만 우리 도윤이를 보낸지 딱 1년 되는 해에 새로운 아이가 저를 찾아와 줬어요 아직도 저는 많이 떨리고 힘들고 무섭지만 저와 함께하는 아이를 위해 조금더 용기내고 힘써보려 합니다. 이 글을 적으며 정말 많은 생각과 고민을 했지만 저와 비슷한 경험이 있는 엄마들과 앞으로 두려움이 있는 엄마들. 저도 힘 냈는데 엄마들도 더 한 힘 낼 수 있을거에요 엄마는 아주 위대하다구요 다들 힘내고 우리 아이 건강하도록 최선을 다 해 봅시다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