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삭찍고 다음날 실물출력~! > 출산스토리

자연스럽게 아이의 고통을 함께해주고 싶었어요

자연분만을 할예정이라면 조금씩이라도 운동을 하셔서 복근에 줄 수 있는 힘을 만들어두세요. 낳을때 배에 힘이 안들어가서 중간에 힘이 풀려 아이의 어깨가 끼이는 만행을 저질러 버렸네요

만삭사진을 안찍었었는데 출산전전날 남편이 셀프사진관을 다음날에 예약해 두었고 예약된날 아침 갑자기 찾아온 진통에 그래도 예약해둔건 찍어야한다며 결국 셀프 만삭사진까지 찍었습니다. 5분10분간격으로 오는 진통에 바로 병원을 찾았고 검사를 하니 1.5센치 열렸고 진행되고 있으니 입원하자는 선생님 말씀을 들었지만 입원하면 물도 밥도 못먹는다는 말에 입원을 미루고 바로 회전초밥집을 찾아갔어요. 마지막 만찬이라는 생각에 진통이 오면 진통을 피해 먹고 멈추고를 반복하여 배를 채우고 집에 가서 집청소를 한뒤 침대에 누워있다가 진통시작한지 12시간 뒤에 점점 참을 수 없는 2분간격의 진통에 결국 입원을 하였고 무통1번을 맞은 후 4시간 반 뒤에 예쁜 아이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처음엔 낳고 만두같은 아이가 나와서 내가 방금낳은 내아이가 맞나 의심스러웠지만 지금 점점 예뻐지고 있네요. 만삭사진을 바로 다음날 실물로 출력한 울 애기라 나중에 웃으며 해줄 얘기가 길것 같습니다.

자연분만으로 인한 출산의 고통이 있지만 그모든게 잊혀질정도로 아이의 자는모습 우는모습 똥싸려고 힘주는 모습 등등 모든게 다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조리원에서 편안함과 동시에 키우는것에 대한 모든게 처음인 지금 아이와 함께 커나가는 하루하루가 모두 소중하네요. 모든 산모분들 화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