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띠우

출산 방법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나이도 만35세..비만산모..제왕절개 출산시 회복이 너무 힘들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거기다가 아가가 주수에 맞게 잘크고있었고 처음부터 머리가 아래로 잘 자리잡아 있어서 의사선생님도 당연하게도 자연분만을 추천해주셨어요.

후배 엄마들에게
저는 자연분만을 생각했다보니 출산후 준비물이나 출산가방을 느긋히 싸고있었구요. 근데 갑자기 양수가 터져서 38주차에 태어나버리고 말았어요..38주에 싸는건 말도안되는 행동이었어요! 미이리이 싸두어요! 그리고 집에 모유수유를 계획하더라도 생각처럼안될수있다보니ㅡㅜ 젖병세정제, 솔, 건조대, 분유포트가 없으면 커피포트라도! 준비하시길 추천드립니다. 2시간마다 배고파서 조리원 퇴소 후 집가서 그냥 바로 다음 수유 준비해야할걸요! ㅜㅜ 저는 그게 준비안되있어서 진짜 진땀뺐어요ㅜㅜ 시켜놓은 것들 집에가서 택배박스 뜯고 설거지하고 난리났었네요.
그리고 출산 전 아기 유전자검사, 회음부 열상주사 (비급여 거의 10만원!), 회복링거 이것도 비급여에 본인선택, 제대혈은 아기낳기전이나 후 물어보는데 ㅡㅜ 미리 꼭 생각해두고 가심 좋을 것 같아요! 보험 안되는 항목들만 몇십만원 더 들더라구요.
그리고 출산 전 아기 유전자검사, 회음부 열상주사 (비급여 거의 10만원!), 회복링거 이것도 비급여에 본인선택, 제대혈은 아기낳기전이나 후 물어보는데 ㅡㅜ 미리 꼭 생각해두고 가심 좋을 것 같아요! 보험 안되는 항목들만 몇십만원 더 들더라구요.

그날의 기억은 어떠셨나요?
저는 출산 전 찐 막 데이트라고 생각해 오전에 일어나서 남편과 어디가지? 이야기하고 놀려고 했는데...평소 임신 막달로인한 오줌 살짝 지리듯 나오는 그게아닌 참을수가없는? 흐르듯 무언가 물이 나오는데 양수였더라구요ㅋㅋ 그때가 오전이었어요. 터진게아니라 새어나오는 정도라 산부인과에 전화해 상황알리고 가기전 샤워하고 점심도 챙겨 먹고! 1시부터 하나씩 출산가방 직접 싸서 남편과 4시쯤 산부인과 도착했네요ㅋㅋ 빨간 날이라 외래가없어 분만실로 바로갔구요! 간호사가 내진했고 양수맞네요! 하시고 의사오셔서 확인후 72시간 내 출산해야한대서 촉진제 맞아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양수터트려주시고 장을 비우게 하시고(배아프고 울렁거리고 느낌이 별로였는데 나온것도 없었어요..ㅡㅜ), 회음부쪽 간호사가 대어충 면도해주시고ㅋㅋㅋ링겔도 맞고 누워있었는데 아기나올때까지 물도 못먹는다고 했어요.ㅡㅜ응급 수술해야할수도 있어서... 그당시 자궁문 2센티 열려있었구요. 허리가 좀 휜편이라 무통주사 링겔이 잘 안들어가서 진짜 고생했는데 유도분만이다보니 무통은 진짜 1시간?도 없었어요. 왜냐면 그뒤 8시쯤 즉 3시간만에 자궁문이 다열려가지고! 아기도 내려와서 진진통이 시작됬는데 10분 5분 이런거 다 건너뛰고 그냥 계속아픈 수준ㅋㅋ이 시작되었거든요. 빨리진행되서 좋긴했는데 무통은 전혀 듣지 않았다 봐도 무관..고생해서 왜 맞았나 싶을 정도였어요..그러다보니 회음부절개도 느낌 다 느껴지고 아기가 머리가 좀 큰편이라 힘주라고하고 잡아당기실때 고통이 다 느껴져서 막판에 힘을 못줘서 심한 콘헤드가 되버렸지요ㅡㅜㅜ 진짜 다행히도 조금식 동그래지고 있어요ㅋ
👶🏻 출산 후의 생활은 어떤가요?
자연분만인데다가 제가 통증을 크게 예민하게 느끼는 편이 아니라그런지 회음부 통증은 솔직히 하루이틀 진통제먹으니 괜찮아서 3일째 바로 조리원가서 요가하러갔고요ㅋㅋ 바로 담날 샤워 뜨순물에 빠르게하고 건식좌욕기도 하고 안마의자도하고ㅋㅋ 조리원서 배달음식시켜먹고 확실히 자유도가 높았어요. 아가를 바로 안아주고 젖물리고 하는것도 편하구요! 저는 어쩔수 없이 자연분만이 안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낳는것도 좋은데 낳고싶어도 못낳는 아기 몸무게, 역아, 등등 케이스가 워낙 많기도하고요 제왕절개로 출산하면 아기 머리 찌그러지 않고 나올수있고 오로도 그냥 깨끗이 제거해주니 편한것도 있는것같아요. 뭐든 장단점이 있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