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일기 18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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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_최은서_10 2024-07-11

감사일기

입덧 때문에 고생중이지만 그래도 오늘은 콩국수 먹을 수 있어서 감사했다 여전히 밥 종류는 냄새도 못 맡고 생각만 해도 구역질 나지만 뭐라도 조금씩 먹을 수 있게 됨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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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달해 2024-07-08

애(愛)

7월 7일. 토룡이 91일 차. 아기에게 처음으로 뽀뽀를 했다. 너무너무 해주고 싶었지만 보건소 구강 교육에서 엄마 아빠 뽀뽀로 충치가 옮는다기에 연약한 아기에게 엄마의 질병이 옮겨갈까 걱정돼 얼굴을 만지는 것 조차 조심스러웠다. 생각해 보니 아기에게 처음 사랑한다 말했던 날은 24일 차, 조리원에서 퇴소한 지 5일째 되던 날이었다. 예상보다 고된 육아와 수면부족에 정신을 못 차리던 날 새벽 수유 중이었다. 너무 힘들어 정말 딱 죽을 것 같았는데, 왠지 말해 주어야 할 것 같았다. 엄마는 너를 사랑한다고 너를 위해서 희생할 수 있다고. 이제는 새벽 수유가 힘들지만은 않다. 횟수도 많이 줄었고 능숙해지기도 했고. 아기를 안고 있음이 안정감을 준다. 졸면서 밥을 먹다 속이 안 좋아 갑자기 울음을 터뜨려 버리는 너도. 배가 꽉 차 헥헥 거리며 내 품에 안겨 자다가 혼자 울고 웃는 너도. 예쁘고 사랑스럽다. 오로지 나에게 기대어 있는 아기를 보면 언제 커서 사람이 되나 싶다가도 훌쩍 커서 내 품을 떠나버리면 어쩌나 하는 마음이 든다. 모성애가 선천적인 건 아니라해도 나에겐 있을 줄 알았다. 조리원에서 마주한 아기는 마냥 신기하고 조심스러웠고, 퇴소하고 한 달 가량은 날 힘들게 하는 아기에게 별다른 감정이 생기지 않았다. 그러다 아기가 아프자 전부 내 탓인 것 같은 미안함이 들었고 이후 사람을 보고 생긋생긋 웃기 시작하는 아기가 예뻐 보였다. 또 다시 한 달이 지나 단유를 하며 여유가 생기자 아기가 보이기 시작했다. 모든 행동이 사랑스러웠고 힘들다는 생각이 사라졌다. 이렇게 하루하루가 쌓여 널 너무나도 사랑하는 내가 되어 있겠지. 아기 금방 크는데 싶어 옷도 장난감도 사지 않았던 나인데 지금은 매일 같이 아기 책과 장난감을 들여다보고 택배가 쌓여간다. 잘 놀아주고 잘 가르치고 많이 기대하지 않는 좋은 성품의 엄마가 될 자신은 없지만 널 많이 사랑하는 엄마가 될 준비 중이란다. 사랑한다 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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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맘임이 2024-07-08

첫찌 딸랑구 고마워~~

우리 첫째~ 수아한테 감사합니다~ 둘째 낳으러 병원 들어오기 전에 이모 말 잘듣고 외할머니댁에서 기다려 달라고 했었는데 말도 잘듣고 잘 놀고 잘 먹고 잘 자고 있어줘서 너무 고마워~. 엄마, 아빠의 보물 1호 사랑하고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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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희마인 2024-07-07

일요일하루도

씩씩하게 긍정적으로 시간보낸 나에게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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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엄마 2024-07-05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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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달해 2024-07-04

희생

남편이 아기 목욕을 시킨 후 바디 로션을 발라 주려는데 새로운 바디로션 향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토룡이가 울음을 터뜨렸다. "그래 그래. 새 로션이 마음에 들지 않는구나. 이건 엄마가 쓸테니 우리 토룡이는 다른 걸 쓰자." 자연스레 방으로 가지고 들어온 아기 로션. 마음 한켠이 씁쓸해지며 문뜩 어릴 때 내가 남긴 음식을 가져가 드시던 엄마 생각이 났다. "엄마 그걸 왜 먹어. 버리지." 그냥 그런 줄 알았다. 엄마니까 그런 줄 알았다. 근데 엄마도 처음부터 엄마는 아니었겠구나. 나처럼 이런 낯선 처음이 있었겠구나. 엄마는 항상 당연히 나를 챙겨주어 그걸 당연히 생각했는데 당연한 게 아니라 끝없는 희생이었구나. 출산을 하고 나서 힘들다는 핑계로 엄마에게 계속 투덜거리기만 했는데... 엄마가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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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달해 2024-07-01

둘째

6월 30일. 아기 84일차. 첫 밤산책을 했다. 남편과 둘이, 아니 아기까지 셋이지만 출산 후 첫 산책이라 임신했을 때 같이 자주 걷던 산책로가 생소했다. 그리고 1년 만에 남편과 술을 마셨다. 이것저것 잔뜩 해먹다 보니 취하지는 않았지만 이제는 조금씩 일상으로 돌아가는 기분이다. 드디어 홈캠을 주문했다. 일찍부터 아기 모습을 담고 싶었는데 남편이 홈캠 구입을 원하지 않아 미뤄오다가 이제 곧 아기가 뒤집기도 하고 기어다니기도 할 것 같아 사자고 하였다. 문득 담지 못했던 우리 아기와의 추억들이 생각난다. 아기가 남편에게 안겨 방귀를 끼다 응아를 하더니 혼자 놀라 갑자기 울어버렸던 일. 한창 속이 안 좋던 때 남편이 앉혀서 턱을 잡고 트림을 시키자 그어억하고 엄청난 소리의 용 트림을 했던 일. 영상으로 남기지 못한 게 아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우리 세 가족만의 추억이라고 생각하니 더 애틋하고 소중하다. 슈퍼싱글 침대도 주문했는데 그 침대에서 커서 성인이 될 아기를 생각하니 괜히 벌써 마음 한켠이 허전한 느낌이다. 지난 주만 해도 잠이 부족해 피곤에 절어 얼른 아기를 눕히고 자고 싶은 마음 뿐이었는데 단유 후 수유텀이 눈에 띄게 늘어나니 여유가 생겨 아기가 더 예뻐 보이기도 하고 훌쩍 커버릴까 아쉬운 마음도 든다. 산책을 하며 남편이 둘째에 대해서 슬슬 정해야지 않겠냐는 이야기를 꺼냈다. 남편도 둘째가 있었으면 하는 마음인 것 같은데 내 의견에 따르겠다고 한다. 아직 돌까지는 시간이 몇 개월 남았지만 지금 마음으로는 욕심이 나긴 한다. 힘들지 않을 리 없겠지만 아이를 키운다는 건 그 이상으로 보람된 일이고 사랑이 늘어나는 일이니까. 첫 아이를 키우는 서툰 부모의 실수들 때문에 우리 토룡이가 고생이 많았던 것 같다. 둘째는 다를까? 아마 출산, 육아의 고통을 잊고 다시 둘째를 갖는 것 처럼 또 다시 실수를 하겠지. 그래도 사랑으로 키우면 아이들도 언젠간 이해해 주겠지. 넷이 함께라면 훨씬 든든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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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_박지영_166 2024-06-30

아가

잘 자라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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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달해 2024-06-29

불만

남편이 왜 요즘 불만이 많은지 생각해보았다. 퇴근하고 곧바로 육아. 5시간 미만 수면 후 출근. 10년 근속 휴가는 물론 모든 연차를 우리를 위해 사용. 문득 '그의 삶이 있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삶은 있던가? 출산을 하고나서 확실히 나의 사고는 아기를 중심으로 흐른다. 임신중에 출산하고나면 3개월은 튼살크림을 발라야하는데 그럴 시간도 없다더라 했더니 남편이 그동안 아기는 자신이 볼테니 편하게 씻고 바를거 다 바르고 오라고 했었다. 그덕에 83일차 오늘까지도 매일같이 튼살크림을 발랐다. 조리원 퇴소 후 집에만 있었더니 남편이 그러다 우울해진다고 바람도 쐬고 산책도 하라며 날 내보냈다. 그래서 마음편히 산후산후 필레테스를 다닐 수 있었다. 그리고 조리원 퇴소 후 모유수유를 혼합으로 해왔는데 아기 수유텀이 짧아 정신없이 보내다보니 물을 못챙겨마셔 변비가 생겼다. 이에 남편이 락토핏 음료를 계속 사와 챙겨주며 매일 마시게끔 했다.내가 산후회복이 안된 상태에서 아기만 바라보는 동안 남편은 꾸준히 나를 더 챙겼다. 남편 입장에선 자신을 바라보지 않는 아내에게 서운할 법도 하다. 우는 아기에게 왜 자꾸 우냐며 화를 내는게 이해가 가지 않아 속상하다. 하지만 육아 방식이 달라 불편한 건 남편도 마찬가지 일테니 내가 옳다는 생각을 비워내야겠다. 힘들때 일수록 싸우기 쉽고 감정적인 말을 뱉어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 쉽다. 감정을 추스리고 이성적으로 생각해보아야 한다. 이 생각을 잘 정리해 말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할텐데... 이 힘든 시기도 지나고 나면 그립고 추억이 되겠지. 잘 해내자 남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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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달해 2024-06-28

집안일

저녁 식사 후 설거지 하기 싫다며 투덜거리던 남편. 화장실 청소도 부탁한 일들도 어설플 때가 많지만 아무것도 도와주지 않는다는 남편들에 비하면 항상 같이 하자고 말해주는 우리 남편 마음이 예쁘고 고마워요. 살다보면 무뎌져 사랑의 표현도 고마움의 표현도 점점 줄어드는 것 같아요. 오래오래 손잡고 다정히 지내는 노부부가 되기 위하여 하루하루 감사하고 노력하며 살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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