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윤에게
엄마아빠가 아가가 뱃속에 있는지 너무 늦게 알아버려서 미안해.
뱃속에서 잘 자라야 할텐데 하루하루 얼마나 걱정했는지 몰라.
만난 지 99일.
곧100일 되는 날이야.아가
정말..
시간 너무 빠르게 지나갔고
그 시간들 속 너무 지치고 힘든 날도, 수월했던 날도 즐겁고 행복했던 날들로 100일이 지났어.
100일간 일상은 그저 99.9%너로 가득차 있었어.
인생에서 '나'는 사라지고,
엄마아빠 인생에서 아가가 없는 삶은 이젠 감히 상상할 수도 없고 상상조차 하고 싶지 않아.
아가 내게 온 이후, 아가가 아니었다면 몰랐을 수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고 경험 중이야.
사랑한다고 매일 말하는데도
그 말로도 다 전할 수 없는 그런 마음이야.